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제정을 두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찬성하는 여론이 반대하는 여론보다 여전히 높으나 과거 조사에 비해 찬반 격차는 크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지난 18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공수처 설치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찬성’이 51.4%, ‘반대’가 41.2%로 찬성이 10.2%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h 21일 발표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찬성 70.7% vs 반대 22.4%)와 경기·인천(찬성 55.2% vs 반대 38.1%), 서울(찬성 54.0% vs 반대 39.0%), 대구·경북(찬성 54.0% vs 반대 41.3%)은 찬성 응답이 높은 빈면, 대전·세종·충청(찬성 38.8% vs 반대 55.9%)과 부산·울산·경남(찬성 33.9% vs 반대 54.4%)은 반대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81.8% vs 13.7%),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3.5% vs 3.6%)에서 찬성 응답이 반대 응답을 상회한 반면, 보수층(20.7% vs 70.0%), 자유한국당(10.2% vs 84.0%)과 바른미래당(29.6% vs 57.9%) 지지층, 무당층(29.0% vs 48.9%)에서도 반대 응답이 찬성 응답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50대(찬성 45.6% vs 반대 49.5%), 남성(49.4% vs 45.7%), 중도층(45.0% vs 47.3%)에서는 찬반양론이 비슷했으나 이번 조사는 과거 리얼미터 조사와 비교할 때 찬성은 줄고 반대는 늘면서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것이다.
리얼미터가 지난 1월 9일 <교통방송> 의뢰로 조사했을 때는 찬성 76.9%, 반대가 15.6%로 찬성이 반대의 5배에 달했었으며, 지난 3월 26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조사했을 때도 ‘찬성’ 65.2%, ‘반대’ 23.8%로 찬성이 3배 가까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 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5.8%,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