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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금강산 남측시설 싹 들어내라” 전격 철거 지시 왜?

靑 “김정은 발언 분석이 우선” … 박지원 “김정은이 美에 보낸 메시지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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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9.10.23 15:36:17

청와대는 23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과 관련한 대남의존 정책을 비판하면서 전격적으로 남북경협의 오랜 상징인 금강산의 남측 관광시설 철거를 지시해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우선 김 위원장 발언의 의도를 분석하는 게 먼저라는 입장을 내놨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23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과 관련한 대남의존 정책을 비판하면서 전격적으로 남북경협의 오랜 상징인 금강산의 남측 관광시설 철거를 지시해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우선 김 위원장 발언의 의도를 분석하는 게 먼저라는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청와대 입장과 대북협의 요청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일단은 (북한이) 어떤 입장을 가졌는지, 향후 계획이 어떤지 명확히 분석하는 게 먼저일 테고, 협의할 수 있는 부분은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남북 협의로 막혀 있는 남북 간 소통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느냐’는 질문에 “부인하지 않겠지만 다만 부인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렇다’라고 보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사안을 요청하겠다고 말할 수 없다. 어떤 분야에서 어떤 식의 협의가 있을지 당장 답하기 이르다”고 말을 아꼈다.

그리고 이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발언에 비춰 북미회담도 암울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암울하게 보는 사람도 있지만, 지금처럼 북한 비핵화를 위해 협의하고 협상 의지를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많은 것으로 안다”고 반박하면서 “어떻게 될지 북미 당사자가 가장 잘 알겠지만, 미국과 북한이 발신하는 메시지를 무게감 있게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해금강호텔 등 남측이 건설한 금강산 일대 관광시설을 둘러보면서 ‘손쉽게 관광지나 내어주고 앉아서 득을 보려고 했던 선임자들의 잘못된 정책으로 금강산이 10여년간 방치돼 흠이 남았다’며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남측의 관계 부문과 합의해 싹 들어내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로서는 북측의 의도와 구체적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으며, 일단 지금으로서는 언론매체 통해 보도된 것이기 때문에 의도와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북측이 요청을 할 경우에 우리 국민의 재산권 보호, 남북합의 정신, 금강산관광 재개와 활성화 차원에서 언제든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안신당(가칭) 박지원 의원은 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여기(현지지도)에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을 대동했다는 것이 굉장한 의미가 있다”면서 “미국에 강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한편 대안신당(가칭) 박지원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여기(현지지도)에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을 대동했다는 것이 굉장한 의미가 있다”면서 “미국에 강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금강산 관광이 (남북협력 사업의) 상징으로 개성공단과 함께 있었는데, 만약 대화가 여의치 못하면 여기에 대한 결단을 보내겠다는 메시지로 보인다”면서 “북한은 이미 금강산이나 개성공단 시설은 이미 자기들 소유라고 선언했는데 (북한이) 남측 관계자들과 협의해서 (철거)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미국에 메시지를 던지면서 ‘우리가 이것도 철거할 수 있다’고 한 자락 깔아놓은 것으로 결코 나쁜 것일까”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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