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10.28 10:12:42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지지도가 2주 연속 소폭 상승하며 40%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으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4주 만에 40%선을 회복한 반면, 2주 전 민주당과의 격차를 한자리수 안인 0.9%p까지 좁혔던 자유한국당은 2주 연속 하락하며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는 여론조사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1~25일 닷새간 전국 성인 2천504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전주보다 0.7%p 상승한 45.7%(매우 잘함 28.2%, 잘하는 편 17.5%)로 나타났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1.9%p 하락한 50.4%(매우 잘못함 39.0%, 잘못하는 편 11.4%), ‘모름/무응답’은 3.9%로 집계됐다고 28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로 이른바 ‘조국 정국’이 약화하면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이 있었던 22일(화) 일간집계에서 40%대 후반까지 상승했다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 지시’와 정경심 교수의 ‘영장실질심사 공개 출석’ 보도가 이어졌던 23일(수)에는 40%대 초중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이후 진보층이 결집하고 ‘이낙연·아베 회담’보도, 문 대통령 ‘정시 확대 관련 교육개혁 지시’보도 등이 확산했던 주 후반 25일(금)에는 다시 46.1%(부정평가 50.2%)로 상승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1.1%p, 76.5%→75.4%, 부정평가 21.6%)에서 긍정평가가 70%대 중반을 유지했고, 보수층(▼3.2%p, 부정평가 80.9%→77.7%, 긍정평가 20.9%)에서는 부정평가가 4주 만에 80% 선 아래로 떨어졌다.
그리고 지역별로 서울(▲4.9%p, 41.9%→46.8%, 부정평가 50.0%), 대전·세종·충청(▲3.8%p, 40.4%→44.2%, 부정평가 52.4%), 부산·울산·경남(▲1.6%p, 33.2%→34.8%, 부정평가 60.6%) 등에서 상승했으며, 연령별로는 50대(▲6.0%p, 40.8%→46.8%, 부정평가 49.9%), 60대 이상(▲4.4%p, 31.1%→35.5%, 부정평가 60.3%)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전주대비 0.8%p 상승한 40.6%로 집계돼 지난 9월말(40.2%) 이후 4주 만에 40%대를 탈환했으며, 한국당은 2.1%p 하락한 32.2%로 30%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뒤를 바른미래당이 0.1%p 상승한 5.4%로 1주일 전과 비슷하게 횡보했으며, 정의당은 0.6%p 상승한 4.8%로 4%대를 유지했고 민주평화당은 0.1%p 상승한 1.7%로 1주일 전과 비슷했고, 우리공화당은 0.1%p 하락한 1.3%를, 이어 기타 정당이 0.1%p 오른 1.3%,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5%p 증가한 12.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5일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6.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