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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 향년 92세로 별세…가족장 예정

수원 일정 마치고 부산行 임종 지켜…생전에 “우리 아들, 참 착한 사람” 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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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9.10.29 19:56:25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모친인 강한옥(92) 여사의 별세를 지켜본 뒤 병원을 나서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인 강한옥 여사가 29일 향년 92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께서 10월 29일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하셨다”고 밝히면서 “문 대통령은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를 가족과 차분하게 치를 예정이며,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하겠다는 뜻을 전하셨으며, 애도와 추모의 뜻은 마음으로 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해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고인은 노환에 따른 신체기능 저하 등으로 최근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했고, 이에 지난 26일에 문 대통령이 모친의 건강 악화 소식을 전해 듣고 헬기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해 건강 상태를 살피기도 했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저녁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소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원에서 열린 ‘2019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한 뒤 곧바로 부산으로 이동해 병원을 찾았으며, 김 여사는 오전에 고인이 입원한 병원에 미리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인 강한옥 여사(왼쪽)가 29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문재인 대통령(당시 청와대 사회문화수석)이 지난 2004년 7월 11일 금강산 온정각휴게소에서 열린 제10차 남북이산가족 첫 단체상봉에서 어머니 강한옥 여사와 함께 북측의 작은 이모인 강병옥 씨(중앙)를 만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연합뉴스)

고 강한옥 여사는 함경남도 흥남 출신으로 1950년 ‘흥남 철수’ 당시 남편 문용형씨와 함께 경남 거제도로 피난을 왔으며, 1978년 타계한 문용형씨와의 슬하에는 2남3녀를 뒀으며 문 대통령은 1953년 거제도 피난민 수용소에서 태어난 장남이다.

강 여사는 시장에서 좌판을 펴 장사를 하고 연탄배달을 하며 가족의 생계를 꾸렸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길이 아닌 곳은 가지 않는 가르침을 남겼으며, 특히 중학생이던 문 대통령을 데리고 암표장사를 하기 위해 이른 새벽 부산역으로 향했다가 차마 아들 앞에서 떳떳하지 못한 돈을 벌수 없어 그냥 돌아왔다는 일화는 널리 알려져 있다.

강 여사는 2017년 5월 대통령 선거 기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아들, 지갑이 얇으면 얇은 대로, 두꺼우면 두꺼운 대로 사는 사람이다. 저래가지고 세상 살겠나 싶었다”며 문 대통령을 ‘참 착한 사람’이라고 평가 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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