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10.30 10:56:06
패스트트랙에 오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적극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찬성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니와 관심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인터넷매체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9일 전국 19세 이상 500명에게 공수처 설치에 대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한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이 61.5%(매우 찬성 45.3%, 찬성하는 편 16.2%)로 집계된 반면, ‘반대한다’는 의견은 33.7%(매우 반대 24.8%, 반대하는 편 8.9%)로, 찬성의 절반 정도에 그쳤으며, 모름·무응답은 4.8%로 나타났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18일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에게 같은 내용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했을 때와 비교하면 찬성이 51.4%에서 10.1%포인트 늘어난 반면, 반대 여론은 당시 41.2%와 비교해 7.5%p 내려갔다.
이에 리얼미터측은 “찬성이 10명 중 6명을 상회하고, 모든 지역·연령층에서 찬성이 다수로 나타난 점을 고려할 때 공수처 설치에 대한 긍정적 여론 흐름이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찬성 여론은 광주·전라(찬성 89.7% vs 반대 10.3%)와 부산·울산·경남(65.2% vs 29.9%), 서울(62.4% vs 36.3%), 경기·인천(57.9% vs 37.0%), 대전·세종·충청(52.8% vs 39.2%), 대구·경북(51.3% vs 36.3%) 등에서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87.2% vs 반대 10.3%)과 중도층(58.2% vs 38.1%)에서,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96.1% vs 3.1%)과 정의당(92.2% vs 3.7%) 지지층에서 대다수이거나 절반 이상이었으며, 반대 응답은 보수층(찬성 27.1% vs 반대 68.5%)과 자유한국당 지지층(22.3% vs 68.8%)에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찬성 71.4% vs 반대 23.8%)와 40대(68.7% vs 29.9%), 30대(64.2% vs 33.8%), 50대(57.1% vs 36.5%), 60대 이상(51.6% vs 40.3%) 등 모든 연령층에서 찬성 의견이 반대를 상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5.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로서 보다 자세한 네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