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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文대통령에게 “깊은 추모와 애도” 조의문 보내와

윤건영, 30일 오후 판문점 통해 직접 전달 받아…靑 “현안 얘기는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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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9.10.31 14:54:30

청와대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모친 강한옥 여사의 별세에 대해 조의문을 보내왔다고 31일 밝혔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모친 강한옥 여사의 별세에 대해 조의문을 보내왔다고 31일 밝혔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고(故) 강한옥 여사 별세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30일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조의문을 전달해왔다”며 “김 위원장은 조의문에서 강 여사 별세에 대해 깊은 추모와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문 대통령께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조의문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전날 북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아 오후에 판문점에서 전달받아 같은 밤 늦은 시각에 빈소가 차려진 부산 남천성당을 찾아 문 대통령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남측 인사에 대해 조의를 표한 것은 지난 6월 19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별세했을 때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직접 보내 조의문과 조화를 전한 이후 처음이다.

그리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직접 소통한 것은 지난 6월 30일 판문점 남북미 정상 접촉 이후 꼭 4개월 만이며, 특히 북미 비핵화 협상이 장기 교착을 면치 못하고 남북관계 역시 냉각기에 빠진 가운데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조전을 보내옴에 따라 남북관계, 나아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측의 누구로부터 조의문을 전달받았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말하지는 않겠지만 김여정 부부장은 아니다”라고 말을 아끼면서 “조의문을 전달받으면서 남북 간 (현안과 관련한) 다른 얘기는 없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 관계자는 ‘금강산 시설 철거 등 대남 강경 기조 속에서의 조의문 전달을 북한의 전향적 의사라고 해석하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을 다른 사안과 연관 지어 생각하는 것은 조금 무리”라며 “김 위원장은 조의문에서 고인에 대한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했고 문 대통령께도 위로 메시지 전했다는 맥락 속에서 이해해 달라”고 답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조의문 전달 시점이 늦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고인은 29일 늦은 저녁에 돌아가셨고 조의문 전달은 어제 오후라는 점을 생각하면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문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시기에 대해선 “아직 확실하게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고 대변인은 “프란치스코 교황도 조의문을 보내 조형남 신부 대독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고 강 테레사 여사 별세 소식에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모범적 신앙과 선행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면서 “이후 프란치스코 교황은 대통령과 국민들, 장례를 엄수하기 위해 모인 모두에게 위로와 영원한 평화의 서약으로 사도적 축복을 내린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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