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12.18 11:42:08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18∼20일 한국을 공식 방문한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교역 및 투자 증진 등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뢰벤 총리의 방한은 스웨덴 총리로는 15년 만이며, 특히 지난 6월 15일 문 대통령의 스웨덴 국빈방문 이후 6개월 만에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으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든 가운데 북한이 제시한 ‘연말 시한’이 다가오면서 한반도 정세에 긴장감이 높아지는 시점인 만큼, 문 대통령의 메시지 역시 북미 대화 재개의 필요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은 지난 2017년 켄트 해슈테트 의원을 한반도 특사로 임명하고 올해 1월 남북미 협상대표 회의 및 10월 북미 실무협상을 스톡홀름에서 개최한 바 있어 비핵화 협상에 있어 상징적 의미도 갖고 있으며, 따라서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스웨덴 국빈방문 당시 의회 연설에서 “평화는 핵이 아닌 대화로 이룰 수 있다”는 내용의 ‘스톡홀름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도 북한과 미국을 향해 비핵화 대화를 제 궤도에 올려놔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스웨덴을 비롯한 국제사회 역시 이런 노력을 지지해달라는 당부를 할 전망이며 아울러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 간 교역·투자 증진 등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이 논의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따라서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한국-스웨덴 간 교역 및 투자 증진 등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특히 △혁신·스타트업 △ICT(정보통신기술) 등 과학·기술 △바이오헬스 △수소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이후 공식 만찬을 할 예정이며, 뢰벤 총리는 방한 기간에 양국 비즈니스 포럼과 한국전 참전 기념행사, 비무장지대(DMZ) 방문 등의 일정을 가진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지난 11일 춘추관 기자브리핑에서 “6월 문 대통령의 스웨덴 국빈 방문에 이어 스웨덴 총리의 이번 방한으로 양국 간 실질 협력의 지평이 확대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건설적 기여를 해 온 스웨덴과의 전략적 소통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