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12.19 12:12:45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있어 물러나튼 노태강 문체부 2차관 후임에
82년 86년 아시안게임 수영에서 5개의 금메달을 따며 ‘아시아의 인어’로 불린 수영선수 출신의 최윤희(52)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를 임명하는 등 차관급 4자리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신임 최윤희 문체부 2차관은 서울 상명여고와 연세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 3관왕,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2관왕을 획득한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으로 대한체육회 이사와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에 고 대변인은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과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를 거치면서 현장경험과 행정역량을 두루 겸비하고 있다”며 “체육계 혁신과 관광·스포츠 산업 육성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책기획위원장에 임명된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 겸 국민경제자문회의 민생경제분과 의장은 경북 안동고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사회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한국비교사회학회장을 지냈고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내정됐지만 음주운전, 임금체불 의혹 등으로 자진 사퇴한 바 있다.
고 대변인은 “조 위원장은 노동복지·사회운동·공공성 분야 연구에 매진해 온 한국의 대표적인 정치사회학자”라며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하는 경제모델을 추구하며 국민경제자문회의 민생경제분과 의장으로도 활동하는 등 폭넓은 정책적 시야와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정책기획위원회를 효과적으로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임 과기부 1차관에 임명된 정병선 전 과기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전북 동암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래창조과학부 정책기획관과 과기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연구개발정책실장을 역임했다.
고 대변인은 “정 1차관은 오랫동안 과학기술 분야에 전념해온 정통관료”라며 “뛰어난 정책 기획력과 업무추진력, 현장과 원활한 소통능력을 토대로 창의적·자율적인 과학기술 연구환경을 조성하고 기술혁신을 더욱 가속해 우리나라 미래성장동력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과기부 신임 2차관에 임명된 장석영 4차 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은 대구 능인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래창조과학부 정책기획관과 과기부 인터넷융합정책관 등을 지냈다.
고 대변인은 “장 2차관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등 굵직한 현안을 담당해 온 정보통신 전문관료"라며 ”탁월한 기획력·소통능력을 토대로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를 육성하는 등 글로벌 정보통신 강국의 위상을 한층 제고시켜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단행된 차관급 인사는 지난 12일 관세청장·병무청장·산림청장 인사에 이어 일주일 만으로 교체되는 문미옥 과기부 1차관과 노태강 문체부 2차관은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있어 이번 인선은 총선을 앞둔 정무직 차관급 인사로 풀이되며, 문 대통령은 조만간 추가로 차관급 인사를 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