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9.12.24 16:16:17
문재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오후 중국 청두(成都)에서 15개월 만에 열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현안을 해결하려면 직접 만나서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한국과 일본은 역사적,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인적교류에서도 중요한 동반자로서 잠시 불편함이 있어도 결코 멀어질 수 있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늘 총리님과의 회담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방콕에서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 한일 양국 국민과 국제사회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우리는 그 기대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지난 방콕에서의 만남에서 일본과 한국 두 양국관계 현안을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그에 따라 현재 양국 당국 간에 현안 해결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양국이 머리를 맞대 지혜로운 해결 방안을 조속히 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으며, 또한 “평화에도 (일본이) 함께하기를 바란다. 오늘 (회담이) 양국 간 희망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과는 올해도 몇 번 국제회의에서 만났지만, 오늘은 오랜만에 회담을 갖게 됐다”면서 “일한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이다. 북한 문제를 비롯해 안전보장에 관한 문제는 일본·한국 간, 일본·한국·미국 간 공조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베 총리는 “저로서도 중요한 일한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며 “오늘은 아주 솔직한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