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0.01.02 10:45:22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으나 50%에 근접한 상황을 유지하고 있으며,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지지층의 결집으로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으로 동반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교통방송 의뢰로 실시한 1월 첫째주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p 하락한 49.0%,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3%p가 상승한 46.8%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오차범위 내 격차로 앞선 가운데 11월 2주차부터 8주 연속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양상이 지속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일간으로는 지난주 금요일(27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51.2%(부정평가 45.6%)로 마감한 후 30일(월)에는 48.4%(▼2.8%p, 부정평가 47.2%)로 내렸고 31일(화)에는 49.0%(▲0.6%p 부정평가 46.8%)로 소폭 상승했다.
그리고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0.8%p, 부정평가 76.0%→76.8% 긍정평가 21.3%)에서 부정평가가 소폭 올랐고 진보층(▼ 2.2%p 긍정평가 79.0%→76.8%, 부정평가 19.4%)에서는 긍정평가가 하락하며 70%대 중반에 근접했다. 중도층(▼1.1%p 긍정평가 47.9%→46.8%, 부정평가 49.3%→51.0%)은 부정평가가 50%대로 오르며 5주째 긍정평가를 앞섰으며,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50대와 60대 이상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호남에서 하락한 반면 30대 연령층과 대구·경북 충청권은 상승했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측은 “문 대통령의 지지도가 소폭이나마 하락한 것은 지난주 주말인 12월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국회 본회의 통과와 청와대 신년 특별사면 대상자 발표,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종료와 31일 문 대통령의 재송부 요청 보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은 41.9%(▲0.5%)로 지난주에 이어 2주째 상승세를 보이며 40%선을 유지했고, 한국당 역시 32.9% (▲1.5%p)로 3주째 상승세를 보인 반면, 정의당은 5.5%(▼0.2%p) 로 지난주에 이어 5%대를 유지했고 바른미래당은 3.7%(▼0.7%p)로 하락하며 최저치를 기록, 우리공화당은 지난주와 비슷한 1.3%(▼0.1%p)를 유지했고 민주평화당 역시 지난주와 비슷한 1.2%(▼0.1%p)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12월 30~31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을 병행해 진행해 응답률은 5.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2.5%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