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0.01.20 09:43:41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올 들어 처음이자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3주 만에 첫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알려져 오는 24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정부가 명절 민심을 잘 살피며 민생·경제 챙기기에 힘써 달라는 당부를 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아울러 남북협력과 관련한 어떠한 발언이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와 신년회견을 통해 접경지역 협력, 남북 철도·도로 연결사업,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등의 남북협력을 강조했으며 지난 17일에는 정부가 북한 개별관광을 전면 허용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이 17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만찬에서 경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어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의지를 메시지에 담을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통상 수석·보좌관 회의는 매주 월요일 열리고 있으나 이달 6과 13일에는 각각 신년사 발표(7일)·신년 기자회견(14일) 준비를 위해 회의가 생략된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과 이날 청와대 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정 총리 취임 후 처음으로 오찬을 겸한 주례회동을 하고 국정현안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이낙연 전 총리와 매주 월요일 오찬을 겸한 주례회동을 하며 주요 국정현안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특별한 상황이나 사정이 없는 한 정 총리와도 매주 월요일 오찬을 함께하며 주례회동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 등에서 향후 국정운영 목표로 경제활력 제고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를 비롯해 협치내각 등을 제시한 바 있으며, 특히 정 총리와 주례회동을 이어가는 것은 무엇보다 ‘책임총리’로서의 역할을 기대하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미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앞으로 모든 국정보고에서 모두발언은 자신이 하지만 마무리 발언은 정 총리가 할 것이라고 말해 정 총리 중심의 내각 운영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어 이날 정 총리와 함께하는 첫 주례회동에서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목표 달성을 위한 책임총리의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