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0.02.04 10:44:16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최고치를 경신하며 30%선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그 뒤를 잇고 있으나 10%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인터넷매체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월 28~31일 실시한 1월 정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결과 이 총리 지지율이 지난해 12월 조사결과 대비 0.5%p 상승한 29.9%의 지지율로 30%선에 근접,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면서 4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 전 총리는 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50대와 40대, 20대, 60대 이상, 진보층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상승한 반면 서울과 대구/경북(TK), 보수층, 30대, 정의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당 황 대표는 2.4%p가 하락한 17.7%의 지지율을 기록해 7개월 연속 20%선 전후에서 횡보했다가 이번 조사에서 10%대 중후반으로 하락해 2위를 유지했으나 이 전 총리와의 격차는 지난달 9.3%p에서 12.2%p로 벌어졌다.
그 뒤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2%p 하락한 5.6%로 지난 2019년 9월(6.0%) 이후 4개월 만에 상승세가 멈추며 5%대로 떨어졌으나 지난달에 이어 3위를 유지했고, 안철수 전 의원은 4.7%로 지난달 7위에서 세 계단 오른 4위를 기록했고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는 4.4%로 지난달 4위에서 한 계단 내린 5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3.8%, 심상정 정의당 대표 3.7%), 오세훈 전 서울시장 3.7% 등이 3%대 지지율을 나타냈으며, 다음으로 박원순 서울시장 2.9%, 김경수 경남도지사 2.5%, 나경원 한국당 전 원내대표 2.3%, 김부겸 민주당 의원 1.7%,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1.5%, 원희룡 제주도지사 1.3%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낙연·이재명·심상정·박원순·김경수·김부겸·임종석 등 범진보 여권주자군의 선호도 합계는 2.0%p 하락한 47.8%였으며, 황교안·안철수·홍준표·유승민·오세훈·나경원·원희룡 등 범보수 대권주자의 지지율 합계는 0.1%p 하락한 37.9%로 양 진영 간 격차는 11.8%p에서 9.9%p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28~31일 나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성인 2,51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4.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