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0.02.19 11:17:36
오는 4.15 총선에서 여야 대선주자의 빅 매치로 불리우는 서울 종로구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에게 오차범위 밖의 격차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지난 7일 황교안 대표가 종로 출마를 공식화한 뒤 곧바로 안심번호를 신청해 17~18일 이틀 동안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이 전 총리의 지지율은 54.7%, 황 대표의 지지율은 37.2%로 집계돼 두 예비후보 사이의 격차는 17.5%p로 오차범위 밖으로 나타났으며, 민중당 오인환 후보는 3.3%였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18세에서 29세(이낙연 61.8% 대 황교안 30.8%)에서 격차가 31%p로 가장 컸으며, 30대(이 57.3% 대 황 36.5%)에서는 20.8%p 격차를 보였고 40대(이 63.9% 대 황 33.8%)에서는 30.1%p, 50대(이 51.6% 대 황 37.8%)에서는 격차가 13.8%p 줄었고 60대 이상(이 45.1% 대 황 43.6%)에서는 경합을 벌이는 등 연령대별로 조금 차이가 있었다
한편 정치 1번지 종로에서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46.2%, 미래통합당 38.7%를 기록해 양당 간의 격차는 7.5%p로 오차범위 밖으로 집계됐으며, 그 뒤를 정의당 4.1%, 바른미래당 1.8%으로 나타났고, 정당 비례대표 투표 의향에서는 민주당 40.3%, 통합당 32.9%, 정의당 10.7%, 미래한국당 5.9%로 조사됐다.
다만 미래통합당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만 비례대표 후보를 내게 되면 투표용지에서 정당 이름이 사라지게 돼 미래한국당의 지지율이 단순 합인 38.8%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민주당을 찍겠다는 사람은 78.8%였는데, 비례정당으로는 정의당을 찍겠다는 응답층은 14.8%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18일 이틀 동안 서울 종로구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 514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60%) 유선전화(40%) 자동응답방식(ARS)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이며 응답률은 4.4%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