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과 관련해 17개 시도교육청 교육감 간담회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정부와 교육 당국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학교 휴업이나 개학 연기는 줄고 있지만, 아이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과 관련해 17개 시도교육청 교육감 간담회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정부와 교육 당국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학교 휴업이나 개학 연기는 줄고 있지만, 아이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마스크, 손 소독제 등 방역 물품이 학교에 충분히 비치하고,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위생 교육이 철저히 시행하라”면서 “시도교육청과 교육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일선 학교가 긴밀히 협력해 현장의 요구가 신속히 반영하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지금도 휴업 또는 개학을 연기한 학교의 40% 이상에서 돌봄교실이 운영된다. 맞벌이 가정 등 학부모들의 요청이 있다면 돌봄교실이 최대한 운영되도록 각별한 관심을 부탁한다”면서 “나아가 유치원을 포함해 학교 휴업이나 휴교에 대해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준·지침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신학기 교육현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논의를 위한 시·도교육감 간담회에 참석한 강은희 대구교육감과 인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또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올해는 학교 안전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를 만들고자 한다. 코로나19로부터 학생들 안전을 지키면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믿고 맡길 수 있는 교육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교육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났다는 보고를 받았다. 주로 어제 염려가 많았던 31번 확진자와 관련이 있는 감염으로 보인다”면서 “지역사회 감염 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해 지역사회에 확실한 지역 방어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 같은 발언은 코로나19 사태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다 이날 첫 어린이 환자를 포함해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발언으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 대응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학기를 앞둔 학생들의 건강 및 안전 확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간담회를 마련한 것은 교육현장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시도교육청 차원의 노력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