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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마스크 대란’ “국민께 불편 드려 송구” 첫 공식사과

“장관들, 책상 아닌 현장으로가 상황 챙겨라” 질책…추경 등 국회 협조도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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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0.03.03 13:18:07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와중에 정부의 마스크 공급이 혼선을 빚은 것과 관련해 “마스크를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불편을 끼치는 점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실상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사과했다.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와중에 정부의 마스크 공급이 혼선을 빚은 것과 관련해 “마스크를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불편을 끼치는 점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실상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확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겸해 서울청사에서 개최했으며, 따라서 이날 회의는 대구에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세종청사에 있는 각 부처 장관, 15개 시도지사를 영상으로 연결하는 ‘4원 중계’ 형태로 진행됐다.

이어 문 대통령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들이 긴밀히 협력해서 이른 시일 내 해결해 달라”라고 주문하면서 “국가 전체가 감염병과의 전쟁에 돌입했다”고 엄중한 상황인식을 드러내면서 “정부의 모든 조직을 24시간 긴급 상황실 체제로 전환해달라”며 비상한 대응을 거듭 당부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발언은 이른바 ‘마스크 대란’에 사실상의 사과와 함께 비상시국에 맞서 정부의 자성과 분발을 촉구하는 메시지로 해석되며, 특히 “중대한 국면이다. 신천지 이전과 이후가 완전히 다른 양상이다. 대구 경북의 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국무회의 전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추미애 법무부 장관, 홍남기 경제부총리, 문 대통령, 최기영 과기부 장관.(서울=연합뉴스)

그리고 문 대통령은 “한국은 세계가 인정하듯 전수조사와 역학조사를 강화해 확진자를 빠르게 차단하고 치료하는 모범을 보이고 있다”며 “빠른 속도로 많은 인원을 검사하면서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은 지역 감염을 확산을 막기 위해 지금 단계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은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마스크 공급 문제에 대해서는 “확진자가 폭증하고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수입도 여의치 않은 현실적인 어려움도 분명히 있지만, 오랫동안 답답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생산물량 확대 지원 ▲공평한 보급방안 강구 ▲공급상황 투명한 홍보 등 3가지를 방안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생산업체들이 물량을 최대한 늘리도록 원재료 추가확보 등을 최대한 지원하고, 나중에 수요가 줄어도 정부가 남는 물량을 사도록 해 업체들이 안심하고 생산하도록 해 달라”면서 “최대한 합리적이고 공평한 보급방안을 강구해 달라. 어떤 사람은 많이 구입하고, 어떤 사람은 여러차례 줄을 서도 못 구하거나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사는 등 불평등한 상황을 개선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공급이 부족하면 그 부족함도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면서 “수요만큼 충분히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면 현실을 그대로 알리고 효율적인 마스크 사용 방법에 대해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병상 확보 문제에 대해서도 “생활치료센터 확보 및 중증도 높은 환자의 치료에 힘써 달라”로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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