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고흥·보성·장흥·강진 경선에서 김승남 예비후보에게 불과 수십여 표차로 탈락한 것으로 알려진 한명진 예비후보가 “불공정 경선이었다”며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할 예정이다.
5일 한명진 예비후보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실시된 경선 ARS투표에서 김승남 예비후보에게 미세한 차이로 패배했으나, 그 결과는 권리당원 명부 유출 및 그 활용, 공직선거법위반, 허위사실 유포 등 의심행위에 의한 것으로 불공정 경선이었다”며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예비후보 측은 “(의심행위에 의한 것이) 합리적 의심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치러진 위법하고 불공정한 경선”이라며 “본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구 당원 박 모씨는 지난 13일 “권리당원 명부를 대량 입수해 지지를 호소하는 대량문자를 장흥과 보성 권리당원들에게 발송했다”면서 김승남 예비후보와 김성 선거대책위원장을 검찰에 고발, 현재 장흥경찰서에서(본보 2/20,3/1일자 보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