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0.03.13 11:28:3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이 변곡점을 나타내면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반으로 지난 주 대비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3월 2주차(10~12일) 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조사에서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전주 대비 5%p 상승한 49%를,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3%p 하락한 45%로 나타나 8주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질렀으며, 6%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3%)고 13일 발표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47%/44%, 30대 54%/42%, 40대 64%/32%, 50대 52%/43%, 60대 이상 36%/56%를 나타나 성별로 보면 지난주는 남성에서 소폭(2월 4주 41% → 3월 1주 45% → 2주 44%), 이번 주는 여성에서 크게 올랐다(44% → 43% → 55%).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84%, 정의당 지지층 71%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91%가 부정적이었으나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여전히 부정적 견해가 더 많으나, 지난주보다 긍정 평가가 상승하는 등 변화가 컸다(3월 1주 긍/부정 19%/61% → 2주 35%/52%).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잘문한 결과(494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대처’ 4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9%, ‘전반적으로 잘한다’ 7%, ‘정직함/솔직함/투명함’ 5%,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외교/국제관계’ 각 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자는 그 이유로(446명, 자유응답) ‘코로나19 대처 미흡’ 37%,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1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12%, ‘외교 문제’ 6%,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 4%,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각 3%) 등을 지적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이 3%p 상승한 39%,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8%, 통합당 22%, 정의당 6%, 국민의당 3%, 자유공화당 1% 순으로 나타나 전체 정당 구도에 뚜렷한 변화는 없었다.
정치적 성향별로 볼 때 진보층의 65%가 민주당, 보수층의 53%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하며 이들 중 20% 내외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7%, 통합당 14%, 정의당 7%, 국민의당 5% 순이며, 35%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 46%, 30대 30%, 40대 이상에서는 20% 내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2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해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