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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비례연합 추진과정, 아름답지 않은 상황… 함께 하길”

관훈토론회 “21대 국회서 개선…조국, 인간적 고초는 가슴 아프지만 마음의 빚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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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0.03.19 15:25:55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 겸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추진 과정에 대해 “어제오늘 벌어지는 일 또한 아름답지 않은 상황이다. 민주당을 오랫동안 걱정해주고 도와준 시민사회 원로들에게 서운함을 안겨드린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현재 전개가 몹시 민망하다고 생각하다”고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내면서 사과했다.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 겸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추진 과정에 대해 “어제오늘 벌어지는 일 또한 아름답지 않은 상황이다. 민주당을 오랫동안 걱정해주고 도와준 시민사회 원로들에게 서운함을 안겨드린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현재 전개가 몹시 민망하다고 생각하다”고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내면서 사과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작금에 벌어지는 일들, 협상의 전면에 나서는 분들 사이의 오가는 응수를 보면 민망하다”고 지적하면서 ‘민주당 주도로 녹색·미래당 등을 배제하고 비례연합정당의 공천을 하겠다는 것 아니냐’라는 질문에는 “그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저희가 배제한 적이 없고 지금도 참여의 문이 열려 있다”고 밝히면서 “시민사회 원로도 민주당의 고충과 선의를 믿고 함께 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정치개혁연합이 내놓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사퇴 요구에 대해선 “서로 감정을 상하는 일은 극도로 자제하는 게 필요하다. 화가 나고 비판하고 싶은 마음은 있겠지만 그걸 꼭 기자 앞에서 하는지 의문을 갖는다”며 정치개혁연합의 대응에 아쉬움을 드러냈으며, 비례연합정당에 대한 본인의 발언 번복 지적에 대해선 “제가 (반대 취지의) 그런 발언을 했던 것은 민주당 주도의 창당 가능성에 대한 제 생각이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월 16일 SBS 방송에 출연해 “비례의석만을 위한 위성정당을 만든다는 것은 누구든 간에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은 편법”이라며 “(민주당은) 그러지 않을 것이다. 그런 짓을 해서 되겠나”라고 밝힌 이후 지난 3월 이달 초 ‘비난은 잠시지만 책임은 4년’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에 힘을 실으며 ‘발언 번복’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이 위원장은 “그렇다고 해서 제 태도가 일관됐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몹시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여야 공히 함께 이상한 일을 저지르고 있으니까 21대 국회에 가면 공동의 자성 위에서 뭔가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편 이 위원장은 민주당의 총선 의석 목표에 대해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면서도 구체적인 숫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으며, 금태섭 의원의 서울 강서갑 공천 논란에 대해선 “규칙에 따라 경선한 결과로서 김남국 변호사가 강서갑으로 왔던 것은 당이 아닌, 다른 일을 하는 몇 분의 아이디어였던 걸로 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씨가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하고 경기 의정부갑에 무소속 출마하는 데 대해선 “불출마를 발표했다가 (출마로) 달라진 것이 아쉽다”라며 “공조직이 그렇게 동요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점수를 매겨달라는 주문에 “제가 점수를 평가하기보다는 어제 나온 여론조사에서 58%가 적절하다고 평가했으나 마스크 같은 국민 실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이 충분히 정리되지 못한 것은 가슴이 아프고 국민께도 송구하다”고 밝혔으며 특히 정부의 마스크 착용 지침이 혼선을 빚은 데 대해선 “초기에 지나친 완벽주의와 지나친 낙관이 있었다. 모두 다 보건용 마스크를 하루에 한 번 갈아 끼도록 한 것은 지나친 완벽주의이고, 31번 확진자 이후 생긴 집단 확산 가능성을 크게 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마음의 빚이 있다고 했는데 이 위원장도 정부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마음의 빚이 있느냐’라는 패널의 질문에 “저는 그런 마음 상태는 없다. 우리 사회 또는 공정을 지향하는 시민들께 많은 상처를 줬고 당에도 많은 과제를 준 일이었다”고 밝히면서도 “조 전 장관과 그 가족이 인간으로서 겪는 고초는 저도 가슴 아프다”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책임이 맡겨진다면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처음으로 출마 가능성을 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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