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정부 추경에 따라 국비 146억원을 확보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법정 차상위 대상자에게 한시생활지원 소비 쿠폰을 4월 중 지급한다고 31일 밝혔다.
대상자는 2020년 3월 기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법정 차상위 자격이 있는 자이며(3만4,000여명) 지급액은 수급 자격과 가구 규모에 따라 다르다.
소비 쿠폰은 울산 지역 내 백화점, 대형마트를 제외한 아이시(IC)카드 결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선불카드와 전통시장에서 사용 가능한 온누리 상품권으로 혼용해 지급된다.
지급 금액은 4월 ~ 7월까지 4개월분을 합해 생계‧의료 급여 해당자는 1인 가구 52만원, 4인 가구 140만원에 해당하는 쿠폰을 받는다. 또 주거‧교육‧차상위 해당자는 1인 가구 총 40만원, 4인 가구 108만원에 해당하는 쿠폰을 받는다.
다만 1인이 2가지 이상의 자격을 가지고 있더라도 지급 금액이 높은 1가지 자격으로 지급되며 자격에 따른 중복 지급은 제한된다.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행복이(e)음을 활용해 대상자를 확인한 후 대상자가 거주하는 읍‧면‧동에서 지급하게 된다.
울산시는 대상자에게 지급일 이전에 우편 및 유선으로 안내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 준수 및 대상자 줄서기 등이 최대한 발생하지 않도록 지급 일자를 조정할 계획이다.
이형우 복지여성건강국장은 "저소득층이 이번 코로나19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건강하게 지내기를 바란다"며 "한시생활 상품권이 지역 경기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