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0.04.17 16:02:01
4.15총선 투표일 직전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60%선에 육박하는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40%대를 넘기며 미래통합당과의 격차를 더 벌린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선거법상 선거일 직전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탓에 당시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발표된 것.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총선 투표일 직전인 4월3주차(13~14일) 정례조사한 바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전주대비 2%p 상승한 59%를,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전주 대비 2%p 하락한 33%를, 8%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4%)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54%/33%, 30대 75%/22%, 40대 66%/31%, 50대 65%/32%, 60대 45%/44%로 나타났으며,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90%, 중도층에서도 55%가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보수층은 64%가 부정적이었다.
그리고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593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대처’ 54%로 10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로 나타났으며, 이어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6%, ‘전반적으로 잘한다’ 5%, ‘복지 확대’ 3%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 평가자는 그 이유로(335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29%, ‘코로나19 대처 미흡’ 14%, ‘전반적으로 부족’ 9%, ‘독단적/일방적/편파적’ 6%, ‘외교 문제’ 5%, ‘과도한 복지’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인사(人事) 문제’ 각 3% 등을 지적했다.
한편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전주대비 3%p 하락한 41%, 미래통합당이 2%p 상승한 25%,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18%로 나났으며, 그 뒤를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4%로 나타났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7%가 민주당, 보수층의 55%가 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5%, 통합당 19%, 국민의당 7%, 정의당 5% 순이며, 27%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3~14일(선거 이틀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2%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