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0.04.20 09:57:13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0%선에 근접하면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에 비해 무려 20%p 이상 격차가 벌어졌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시 9주 연속 40%대 지지율을 이어가면서 2018년 7월 1주차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4월 3주차(13~17일, 15일 제외)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9%p 상승한 58.3%(매우 잘함 36.2%, 잘하는 편 22.1%)를,‘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7%p 하락한 37.6%(매우 잘못함 24.1%, 잘못하는 편 13.4%)를, '모름/무응답' 은 0.8%p 증가한 4.1%로 집계됐다고 20일 발표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0.7%p로 오차범위 밖으로 4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2018년 10월 4주(58.7%) 이후 최고치이며 부정평가는 2018년 11월 2주(39.4%) 이후 40% 하회한 것은 처음이다. 긍·부정평가 격차는 2018년 10월 4주(긍정: 58.7% 부정: 35.6%) 23.1%p 이후 가장 크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권역별로 광주·전라(10.5%p↑, 73.6%→84.1%, 부정평가 12.4%), 대구·경북(6.1%p↑, 37.3%→43.4%, 부정평가 54.6%), 강원(5.9%p↑, 42.5%→48.4%, 부정평가 47.7%), 서울(5.1%p↑, 55.4%→60.5%, 부정평가 35.1%), 부산·울산·경남(4.7%p↑, 47.1%→51.8%, 부정평가 43.4%) 등 거의 전 지역에서 상승했다.
그리고 연령대별로는 30대(7.8%p↑, 57%→64.8%, 부정평가 33.8%), 50대(4.8%p↑, 54.5%→59.3%, 부정평가 37.6%), 60대 이상(4.0%p↑, 45.4%→49.4%, 부정평가 44%) 등에서 올랐으며, 이념성향별로 중도층(4.6%p↑, 50.9%→55.5%, 부정평가 42.1%), 잘모름(4.5%p↑, 42.1%→46.6%, 부정평가 38.3%), 진보층(4.4%p↑, 82.7%→87.1%, 부정평가 11.1%) 등에서도 상승했으나 보수층(4.5%p↓, 27.4%→22.9%, 부정평가 73.6%)에서는 하락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6%p 상승한 46.8%, 미래통합당은 1.2%p 하락한 28.4%, 정의당은 0.7%p 오른 6.0%를 기록했으며, 이어 국민의당 4.4%, 민생당 2.5%, 친박신당 1.6%, 우리 공화당 1.4%, 한국경제당 1.2%, 민중당 1.0%, 무당층 전주 대비 1.3%p 하락한 5.6%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율이 9주 연속 40%대 지지율을 이어가면서 2018년 7월 1주차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통합당은 창당 후 최저치 기록(이전 최저치 4월 1주 28.8%)하면서 3주 연속 30% 넘지 못했고, 무당층은 2018년 지방선거 직전(6월 2주) 7.4% 보인 후 최저치다. 이러한 결과는 4.15총선과 그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7일(금)까지 선거일(15일) 공휴일을 제외한 나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3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8%), 무선(72%)·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4.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