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다”며 “나이가 어린 학생들이라 아직 기기에 익숙하지 않고 오랜시간 집중하기도 어려워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초중고 전학년이 온라인 수업에 들어가며 접속장애에 최대 고비가 될 수 있어 시스템상 미비점도 지속적으로 보완해 달라”면서 “(초등학교 저학년 온라인 개학으로) 맞벌이 부부나 조손가정, 다문화 가정을 중심으로 긴급돌봄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생각돼 교육부에서는 긴급돌봄에 문제가 없도록 꼼꼼하게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정 총리는 “5월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하되 강도를 조심스럽게 낮추기로 했다”며 “실외활동과 필수적 자격시험 등을 제한적으로 허용함으로써 국민생활 편의를 높이려는 취지”라고 강조하면서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비한 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위험을 낮추기 위한 세심한 방역조치가 뒷받침돼야 하겠다”며 “관계부처에서는 운영이 재개되는 휴양림, 실외 공공시설, 시험 등에 대한 방역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다. 생활 속 거리두기도 착실히 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