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정부의 남북철도 연결사업 재추진의 시급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21일 미래통합당 김성원 대변인은 “정부가 남북철도 연결사업 재추진을 공식화하겠다고 한다”며 “통일부는 오는 23일 해당 사업에 대한 논의와 조기착공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 뜻대로 이 사업이 남북 교류협력사업으로 지정되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게 되고, 강릉~제진 단절구간 연결사업에 2조3490억원 혈세를 투입해야 한다”며 “코로나19로 경제적 손실과 사회적 혼란이 수습되지 않은 지금 남북 철도 연결 추진이 당장 시급한 과제인지 묻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북한은 5번의 미사일 도발을 강행했고 지난 14일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발을 발사하면서 한반도 평화에 번번이 훼방을 놓고 있다”며 “우리 군의 기강해이를 걱정할 수밖에 없는 사건 사고들도 끊이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난해 6월 북한 목선이 삼척항에 무단 입항하고 시위대와 만취한 민간인이 군부대를 활보했다”며 “국방부 장관이 고개를 숙이고 해군참모총장이 교체됐지만 반복되는 군 기강 해이에 국민들을 ‘이래서야 군을 믿을 수 있겠냐’ 불안에 떨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정한 평화는 선물 공세로 얻어지는 게 아니다. 선거를 이겼다고 당장 장밋빛 평화가 찾아오는 것도 아니다”며 “지금 남북 철도 연결보다 시급한 것은 군의 기강을 바로잡고 굳건한 국가안보태세를 확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