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0.04.22 15:23:2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쟁 참전국에게 보건용 마스크를 지원하는데 대해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한국전쟁 참전국에게 보건용 마스크를 지원하는데 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찬성한다’는 답변이 67.5%(매우 찬성 27.1%, 찬성하는 편 40.4%), ‘반대한다’ 답변은 25.2%(매우 반대 10.5%, 반대하는 편 14.7%), 모름/무응답은 7.3%로 각각 집계됐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응답자 특성별로 거의 모든 지역과 성별, 연령대, 이념성향,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찬성 응답이 많은 것으로 집계되었으나,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찬성과 반대 응답이 비등했다.
특히 찬성 응답은 응답자 특성별로 광주·전라(찬성 86.5% vs 반대 13.5%)와 경기·인천(71.3% vs 20.9%), 남성(73.7% vs 22.8%), 30대(74.5% vs 22.1%), 40대(73.3% vs 22.4%), 60대 이상(70.6% vs 22.3%), 진보층(78.7% vs 17.0%), 민주당 지지층(80.3% vs 15.4%)에서 많은 것으로 집계된 반면, 대구·경북(찬성 54.0% vs 반대 31.4%)과 부산·울산·경남(55.2% vs 29.6%), 20대(51.7% vs 32.7%)에서는 타 응답자 특성에 비해 찬성 응답이 적었으며, 통합당 지지층(44.8% vs 41.0%)에서는 찬반 여론이 비등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 전국 거주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전화를 이용한 자동응답방식(ARS)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6.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일본에 대한 마스크 지원 방안에 대한 찬반 논란이 확산되자 청와대는 이날 일본에 대한 보건용 마스크를 지원하는 방안은 처음부터 검토한 적 없다고 직접 반박에 나섰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CNB뉴스와 통화에서 "우리 정부가 일본에 마스크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보도 이후 논란이 되고 있는데 전혀 그런 방안을 검토한 적이 없다"면서 "더구나 일본이 (우리 정부로부터) 마스크를 수입하겠다고 요구하거나 요청한 적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가 선제적으로 나서 일본에 마스크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청와대가 이처럼 일본에 대한 마스크 지원 방안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한 나선 이유는 정부가 6·25전쟁 참전국에 보건용 마스크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이후, 일본은 제외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는 등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