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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올린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후보들, 이낙연에 러브콜 "왜"

몸값 높아진 이 위원장, 중립 지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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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0.04.27 10:00:57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시민당과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동 해단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5월7일 치러질 180석 ‘공룡여당’의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이 열흘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서 당내 존재감이 뚜렷한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의 측면 지원을 기대하는 이른바 '이심(이낙연의 마음) 잡기'가 본격화 되고 있다. 이 위원장의 지지를 향한 원내대표 후보들의 구애 작전이 가열되고 있는 것.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우고 지난 1월 민주당에 복귀한 이 위원장은 이해찬 대표와 함께 4·15 총선을 지휘하고 민주당을 압승으로 이끌면서 당내 위상이 한층 공고해진 것은 물론, 서울 종로에 출마해 야권의 대권주자 1순위였던 황교안 전 총리의 도전을 뿌리치고 8년 만에 여의도로 입성해 당내 위상이 한층 공고해진 상황이다.

민주당 관계자 등에 전언에 따르면 상당수 원내대표 후보가 이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미 티타임 등을 통해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위원장이 당내 ‘세 가르기’ 양상을 막기 위해 표면적으로 중립적 입장을 취할 것이란 전망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으나 당내 세력 기반이 취약한 이 위원장으로서는 기반확장성을 고려해 ‘전략적 선택’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 위원장과 면담을 마친 한 후보는 “이 위원장도 유권자인데 당연히 만나야 하지 않겠느냐. 이 위원장이 ‘당이 빨리 일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으며, 또다른 후보는 “이 위원장은 당내 역할이 큰 분인데 나를 도와달라고 말하는 자체가 예의가 아닌 것 같기도 하다”며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13일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사거리에서 광진갑 전혜숙, 광진을 고민정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원내대표 후보로는 4·15 총선에서 당선됨으로써 4선이 되는 친문(친문재인)·당권파 후보로 분류되고 있는 김태년·정성호·윤호중 의원, 3선이 되는 전해철·박완주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후보 간 교통정리를 거쳐 27∼28일 후보 등록을 마치면 다음 달 7일 원내대표 경선까지 선거 레이스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21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은 임기가 시작하자마자 원내 과반인 180석의 ‘슈퍼여당’을 이끌며 책임감 있게 입법 과제를 추진하면서도 야당과의 협치를 모색해야 하며,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엄중한 경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산적한 과제를 마주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여야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되는 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협상도 중요한 숙제로서 새 국회 초반에 입법 추진력을 높이려면 주요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여권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법제사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핵심 위원장 자리를 확보, 야당의 ‘발목잡기’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한 공수처 설립을 위한 초대 공수처장 인선 역시 21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이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할 문제로서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과 추천권 행사 등의 과정에서 야당의 격렬한 반발이 예상되기에 차기 원내대표는 이를 돌파할 치밀한 전략을 짜는 동시에 야당과 ‘밀고 당기기’에도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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