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6주 연속 상승하며 지난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이후 22개월 만에 50%선을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7일, YTN 의뢰로 실시한 4월 4주차(20~24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조사에서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5.4%p 상승한 63.7%(매우 잘함 40.7%, 잘하는 편 23.0%)로 지난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2%p 하락한 32.4%(매우 잘못함 18.4%, 잘못하는 편 13.9%)를, ‘모름/무응답’은 0.2%p 감소한 3.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긍·부정평가 격차는 5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긍정평가가 높았고 이번 주 격차 31.3%p로서 지난 2018년 10월 2주차(긍정: 61.9% 부정: 31.4%) 이후 처음으로 30%p 이상의 차이였으며, 계층별로 50대(67.1%, 7.8%p↑)와 60대 이상(59.2%, 9.8%p↑), 여성(66.8%, 6.7%p↑), 주부(63.3%, 12.0%p↑) 층에서 지지율 상승을 이끌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세종·충청(12.8%p↑, 52.2%→65.0%, 부정평가 32.4%), 제주(11.0%p↑, 52.9%→63.9%, 부정평가 23.3%), 부산·울산·경남(9.1%p↑, 51.8%→60.9%, 부정평가 36.5%), 경기·인천(5.0%p↑, 59.9%→64.9%, 부정 평가 31.5%), 대구·경북(4.3%p↑, 43.4%→47.7%, 부정평가 43.9%)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그리고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7.6%p↓, 39.7%→32.1%, 부정평가 56.2%)에서 하락했고 이념성향별로 잘모름(11.1%p↑, 46.6%→57.7%, 부정평가 32.0%), 보수층(6.5%p↑, 22.9%→29.4%, 부정평가 66.4%), 중도층(5.6%p↑, 55.5%→61.1%, 부정평가 35.0%), 진보층(3.1%p↑, 87.1%→90.2%, 부정평가 8.3%) 등에서 상승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5.8%p 상승한 52.6%로 집계돼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이후 22개월 만에 50%선을 넘어선 반면, 미래통합당은 0.2%p 하락한 28.2%, 정의당은 0.8%p 내린 5.2%를 기록했으며, 처음 이름을 올린 열린민주당은 3.3%를, 국민의당은 3.1%, 민생당 1.2%, 무당층은 전주 대비 1.1%p 하락한 4.5%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3주 연속 상승세 이어가며 2018년 6월 3주(54.1%) 이후 22개월 만에 50%대 기록했고 통합당은 약보합세 보이며 4주 연속 30%선을 밑돌았지만 보수층(62.0%→66.6%, 4.6%p↑)에서의 통합당 결집력은 상승했다. 무당층은 6주 연속 한 자릿수 기록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이전 최저치 2020년 4월 3주 5.6%).
이번 조사는 지난 20~24일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4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4.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