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덕기자 |
2020.04.28 09:22:01
신천지예수교 베드로지파에서 5년간 활동했다 빠져나온 광주지역의 청년 김동규, 박형민 씨가 신천지의 실체를 밝히는 '나는 신천지에서 20대, 5년을 보냈다'가 정식 출간됐다.
이 책에는 두 청년이 2014년부터 3월부터 2019년 9월까지 5년 동안 신천지 교회에서 겪은 일을 토대로 신천지 교회의 문화와 습성, 성질 등을 분석한 내용이 담겼다.
두 청년들은 “진실을 알리고자 했으나 신천지 교인은 부속품에 불과했다. 이탈한 후 반사회적 집단의 진실을 알릴 실효성 있는 수단을 고민 끝에 집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끄러운 과거를 없던 일로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으나, 내·외부에서의 경험과 관점을 종합하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여, 현재 한국 사회와 신천지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출판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20살이 된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을 조직적으로 노리는 특성상, 청소년들에게 반인륜적인 전도 방법이 존재한다는 교육이 절실하다고 생각된다. 일반적인 사회 도덕성과 상식을 벗어난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큰 예방 방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책에는 조직 일선의 문화·습성·성질을 이해한 정보를 담았다. 신천지 전도 과정 속에서 개인과 신천지 교인의 심리 상태, 한국 사회와 신천지가 공존 불가능한 이유를 중점적으로 집필됐다.
또 신천지 교인이 거짓말을 하는 이유와 정당화 과정, 신천지 특유의 극단적인 집단 이기주의와 폐쇄성, 강도 높은 자아비판을 통한 인간의 도구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두 청년은 “이 책을 통해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고 그들이 사회에 끼치는 악영향이 재생산되는 것만이라도 막길 염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