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0.04.28 13:09:12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결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40%대로 등극하면서 11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대세론’을 질주한 반면. 한때 이 전 총리와 선두권을 다투던 미래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는 한 자릿수 지지율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0~24일 실시한 4월 정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전 총리 지지율은 지난 3월 대비 10.5% 급상승하며 11개월 연속 1위이자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 이래 최고치인 40.2%를 기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4.4%의 지지율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그 뒤를 이었다. 자신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며 2위에 올라섰으나 이 전 총리와의 격차는 25.8%p였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7.6%로 3위, 황 전 대표는 6.0%로 지난달 대비 13.4%p나 하락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0.6%p 하락한 4.9%,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5%p 상승한 4.7%를 기록했고 유승민 통합당 의원(▲0.8%p, 3.3%), 추미애 법무부 장관(▼0.5%p, 2.1%), 박원순 서울시장(▼1.5%p, 2.0%), 원희룡 제주도지사(▲0.6%p, 2.0%), 심상정 정의당 대표(▼0.1%p, 1.9%), 김부겸 의원(0.0%p, 1.7%) 순으로 나타났다.
이 전 총리의 지지율은 권역별로 대전·충청·세종(▲14.9%p, 26.3%→41.2%), PK(부산·울산·경남)(▲13.5%p, 22.3%→35.8%), 강원(▲12.2%p, 25.4%→37.6%)에서의 상승했다. 또 TK(대구·경북)에서도 10%p 가까이(▲9.9%p, 22.5%→32.4%) 올랐고, 광주·전라(▲8.7%p, 44.1%→52.8%)에서는 지지율이 50%대였다.
세대별로는 60대 이상(▲11.0%p, 26.0%→37.0%), 20대(▲14.8%p, 20.2%→35.0%), 40대(▲10.2%p, 36.3%→46.5%) 등에서 상승폭이 컸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12.2%p, 26.9%→39.1%)과 진보층(▲11.5%p, 49.4%→60.9%)에서의 상승폭이 컸고 보수층(▲4.5%p, 12.2%→16.7%)에서도 지지율이 올랐다.
한편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추미애·박원순·심상정·김부겸) 선호도 합계는 지난달보다 9.1%p 오른 62.2%로 60%대를 넘어섰으며, 범보수·야권 주자군(홍준표·황교안·안철수·오세훈·유승민·원희룡)의 선호도 총합은 지난 조사보다 8.0%p 하락한 28.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4일 전국 거주 18세 이상 성인남녀 2,552명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4.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