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코로나19 감염병이 국내에 급속도로 확산한 뒤 ‘올스톱’ 했던 부산지역 행사들이 다시 기지개를 켜나 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으로 아직 개최는 힘든 것으로 밝혀졌다.
벡스코는 오는 30일 열릴 예정이었던 베이비페어, 홈리빙&생활용품 전시회, 부산 건축 인테리어 전시회 해당 3건을 모두 내달 21일 개최로 연기했다고 28일 공식 발표했다.
앞서 벡스코는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그동안 코로나19로 미뤄졌던 전시회들 가운데 전시회 3개를 오는 30일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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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국민 사회적 거리두기’가 4.15 총선 등의 영향으로 내달 5일까지 연장된 시점에서 벡스코의 행사 개최 소식은 이른 감도 없잖아 있었다.
반면 벡스코는 사전 방역 활동과 베이비페어 전시회 주최 측에서 감염 예방 차원에서 영유아 동반을 자제할 것을 권한다고 안내하는 등 행사 개최를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그러나 최근 부산의 한 클럽에서 확진자가 다녀간 소동이 벌어져 지역사회에서의 대규모 행사 진행은 위험하단 일부 지적도 나왔다.
이날 벡스코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과 최근 부산을 방문한 대구지역 확진자 추가 발생으로 부득이하게 해당 행사들을 한 달 연기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그러면서 “향후 더욱 안전한 방역시스템 구축과 알찬 전시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금 참가업체와 시민 여러분께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CNB뉴스와 통화한 벡스코 홍보팀 관계자는 “최근 부산시 측에서 부산지역 클럽을 방문한 대구지역 확진자 발생과 당시 접촉한 인원이 많은 관계로 해당 행사 연기를 권고했다”며 “논의 끝에 한 달 뒤로 여는 것으로 협의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CNB뉴스=부산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