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내년도 개장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설계, 건설사업관리 용역의 우선협상대상자에 ‘Hercuton BV’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BPA는 지난 2월 말 국제 입찰로 입찰공고를 시행한 결과, 총 5개 해외업체의 제안서를 받았다. 이후 기술능력 평가와 입찰가격 평가를 거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Hercuton BV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BPA는 설명했다.
Hercuton BV는 네덜란드에 소재한 설계 및 시공 전문업체로 DHL 잘트보멀 물류센터 건립사업 등 로테르담 물류센터와 비슷한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한 실적을 보유한 업체다.
이번 용역 기간은 총 16개월로 내달 착수할 예정이다. Hercuton BV는 물류센터 설계와 프로젝트 전반을 관리하는 Project Management 업무를 수행하며 ▲계획, 중간, 실시설계 ▲건설사업관리 ▲친환경 건축물 인증 취득 ▲현지 인허가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향후 BPA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Hercuton BV와 제안내용, 이행방법, 일정 등에 대해 협상을 진행하고 최종 낙찰자를 선정한 뒤 내달 초 본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BPA 민병근 건설본부장은 “물류센터 건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해외에서 안정적인 사업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물류 기업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