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경영 노하우 적극 활용해 군민들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정책 개발할 것”
함평군의 예산집행이 '불요불급'한 예산에 대해선 철저하게 경제논리를 따져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6일 취임한 이상익 함평 군수가 과거 단순한 ‘제로섬’ 예산 집행이 아닌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경제성을 고려해 예산을 집행하겠다는 것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지난 28일 CNB뉴스와의 대담에서 “현재 함평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 바로 민생이고 경제다. 지역경제를 살리는 정책이 시급하다”면서 “이젠 군 정책도 철저하게 경제성을 따져 수립하고, 예산 집행도 같은 방향에서 경제적 수익이 발생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검토해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경영 마인드를 갖춘 군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사업 경영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군민들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할 것”이라며 “함평군의 낮은 재정 자립도가 걱정이다. 어떻게든 경제를 살려 재정 자립도를 끌어 올려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군수는 또 “제 자신을 명예롭게 하거나 (자신의) 영달을 위해서는 절대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군민과 함께 호흡하는 군정으로 오직 군민과 지역이 성장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이군수의 정책과 예산 집행이 성공하기 위해선 선거 때마다 고질적으로 반복돼온 지역갈등 문제를 풀어야할 난제가 남아있다. “지역갈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어떤 사업도 추진하지 못할 것”이라는 억측성 발언도 나오고 있어 이 군수가 어떤 식으로 반목과 갈등을 풀어갈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군수는 취임 이후 지난 1991년 건립돼 사용해 왔던 군수 관사를 폐지하고 29년만에 군민품으로 되돌려 줬다. 또 지난 29일에는 연봉 9천500여만원의 자신의 급여를 임기 2년여 기간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부하기로 해 군민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이 같은 이 군수의 첫 행보들이 군민들의 화합을 이끌어 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이 군수는 ▲살아나는 함평경제 ▲진화하는 함평농업 ▲힐링과 문화관광 함평 ▲백년지대계 명품교육 함평 ▲마음까지 치유하는 감성복지 함평 ▲참여하는 군정 열려있는 함평 등 지역발전을 위한 6대 비전을 제시했다.
또 공약사업으로는 ▲빛그린산단 배후단지 조성 ▲4ㆍ4ㆍ8 함평관광 프로젝트 추진 ▲군·농협 협력으로 일반벼 전량 매입 ▲함평 초·중·고 졸업 후 대학진학 시 학자금 전액 지원 ▲함평복지재단 설립 등을 내걸었다.
이 군수는 “6대 비전과 공약사업에 대해 최종 과제별 세부추진사업도 중장기 사업, 민선 7기 계속사업, 단기사업 등으로 나눠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우리 함평이 모든 분야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상익 함평군수는 새로운 군정목표와 군정방향, 주요공약사항 이행계획 등은 세부적인 검토와 부서별 주요업무 보고를 거쳐 오는 5월 말까지 확정지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