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표 서민주거안정 보증 상품인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을 활용해 수도권 노인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HUG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서, 광진, 금천 시니어클럽과 ‘명도확인 업무 위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HUG와 협약을 맺은 해당 시니어클럽들은 이달부터 서울, 경기 수도권 전역 전세목적물의 명도확인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명도확인 업무는 HUG 전세보증에 가입한 세입자가 대상 주택에서 이사를 마쳤는지 확인하는 업무다. 세입자가 명도를 마친 뒤 HUG는 보증이행(임대인 대신 보증금 반환)을 시행하고 있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다.
HUG는 ‘깡통전세’ 등으로 보증사고 발생이 가장 빈번한 수도권 지역의 명도확인 업무를 노인 일자리 지원기관에 위탁해 지역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보증이행 업무도 부담을 덜게 됐다.
이재광 HUG 사장은 “지난해 부산, 인천에 이어 보증이행 업무량이 가장 많은 수도권 명도확인 업무를 지역 노인들에 위탁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HUG는 향후 협약 체결기관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노인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임차인에 더욱 신속한 보증이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