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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나병원’ 부산나병원 기념비, 국가문화재 등록

1909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 나병원 ‘부산나병원’ 설립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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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20.05.08 10:08:25

구 부산나병원 기념비의 제막식으로 추정되는 기념사진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지난 4일 부산 동구 좌천동에 있는 구 부산나병원 설립 기념비가 국가문화재 제781호로 등록됐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8년 4월에 부산나병원 기념비를 국가문화재 등록 신청해 지난 2월 6일부터 3월 6일까지 등록예고를 거쳐 지난 4일 등록 고시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념비는 화강암 재질의 오벨리스크(끝이 뾰족해지는 형태) 양식으로 지은 높이 1.1m의 비석이다. 비석 전면에는 ‘大英癩患者救療會紀念碑(대영나환자구료회기념비, 나병원 설립 후원 국제단체)’가 새겨져 있으며 나머지 3면에는 부산나병원 설립일, 설립자, 비석 제작일이 새겨져 있다.

부산나병원은 지난 1909년 감만동에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나병 전문치료 병원으로 이 기념비석은 부산나병원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건축물이다.

지역 문화계는 상당한 수준의 노동력과 기술력을 갖춘 한센병 환자들이 스스로 만들었다는 점과 ‘나환자촌’ 등 일반인과 격리돼 생활하던 환자들의 존재와 인권 고찰에 역사적 가치가 있다며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에 부산 동구청과 기념비 소유자인 ‘한호기독교선교회(일신기독병원)’도 본 문화재 등록을 계기로 좌천동에 산재해 있는 일신여학교, 부산진교회를 비롯한 근대 기독교 관련 건축물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근현대 역사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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