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0.05.08 10:49:58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범여권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40%대 중반으로 독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범야권은 황교안 전 대표가 바닥으로 떨어진 가운데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유승민 통합당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명이 10%선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C&I)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2~4일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전 총리(21대 국회의원 당선자)가 지난 4월 31.3%에서 무려 13.3%p가 상승한 44.6%를 기록해 독주체제를 형성했으며,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4.1%로 지난달보다 0.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서 당선된 홍준표 전 대표가 지난달 대비 6.7%p 상승한 11.7%로 3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유 의원이 지난달보다 4.0%P가 상승한 11.0%로 4위, 안 대표는 10.5%의 지지율로 5위를 차지하는 등 이들 모두 10%대 안팎에서 각축을 벌이는 양상을 보였다.
그 뒤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8.8%, 황 전 대표 8.3%, 김부겸 의원 5.2%, 심상정 정의당 대표 4.4%, 무소속 김태호 당선인 3.1%, 박원순 서울시장 2.8%, 김경수 경남도지사 1.9% 순으로 나타났으며, 기타인물 9.1%, ‘없음 또는 잘모름’ 17.9%로 집계됐다.
이 전 총리는 연령별로 40대 연령층에서 52.4%의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4.7%)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으며, 특히 호남에서의 지지율이 지난달 60.3%보다 14.4%p 상승했으며, 18~20대에서의 지지율은 36.6%로 가장 낮았고 50대 41.2%, 30대 43.9%, 60대 이상 47.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까지 사흘간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10%+휴대전화 90% RDD 방식)를 실시해 응답률은 3.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