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현대일렉트릭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전력기기 수주에 연속 성공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최근 사우디전력청(SEC) 230억원, 아람코(Aramco) 120억원 등 총 350억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현대일렉트릭은 사우디전력청이 사우디 서부 라빅(Rabigh) 지역에 건설하는 380kV 변전소 및 아람코가 추진 중인 해상유전의 원유 및 가스 생산 설비에 전력변압기, 가스절연개폐기 등을 납품하게 된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현대일렉트릭은 올 들어 4월까지 사우디에서 600억원이 넘는 전력기기를 수주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아람코에서만 4월말 기준으로 약 900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사우디는 기존 석유 산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수익성을 고려한 선별 수주전략을 통해 흑자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