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민주당과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당 결의를 위해 열린 중앙위원회의에서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독자교섭단체화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며 “하나의 먹이를 두고 머리끼리 아귀다툼하는 쌍두뱀처럼 국가보조금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 대표는 “한국당은 자타가 공인한 통합당의 위성정당이며, 총선 후 합당을 약속해 표를 받은 것으로 두 당은 뿌리가 같은 한 몸통”이라며 “중소정당으로 심판받은 다른 당과 합당해 꼼수 교섭단체를 만든다면 국민과의 약속을 위반하는 동시에 21대 국회를 파행시키는 일의 첫 시작으로 민주당은 결코 용납하지 않고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그리고 이 대표는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의 합당에 대해 “선거 후 소수정당 후보를 제외한 분들이 속한 시민당과 합당하겠다는 것은 대국민 약속이었다”며 “내일 합당 수임기구 합동회의를 열어 양당 통합을 매듭지을 것”이라고 했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서는 방문자의 자진신고를 재차 촉구하며 “본인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고 사회 전체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