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학교 미술학과는 박능생 교수가 한라그룹 작품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한라그룹 인재개발원 운곡관에 작품 ‘금강산 구룡폭포’를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전통회화 기법으로 도시와 산수를 연구하는 작업을 하는 박 교수는 수묵과 모필로 관념적인 산수화를 구현하는 것이 아닌 작가 자신의 눈으로 보고, 직접 걸어 다니며 마음으로 느낀 장소를 묘사한다.
이번에 설치된 작품 ‘구룡폭포’는 금강산 예술전통의 끊어지지 않는 생명력에 대해 상기시키고 있다. 특히 ‘잃어버린 시간에 대한 인내와 안타까움으로 금강산을 기록한 문헌과 사진 등의 자료를 토대로 완성돼 진경산수화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해당 작품에 대해 박 교수는 “민족분단이라는 비극적 상황과 오고 갈 수 없는 열악한 여건 아래서 ‘금강산 예술’을 기대하기란 애당초 불가능했었지만, 금강산이 갖는 상징성은 20세기 후반까지도 여전히 금강산을 추억하며 작업한 작가들이 있었기에 그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