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경상대학교(GNU)가 환경부 지원 ‘환경 기술 개발사업(지중 환경 오염·위해 관리기술 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상대 관계자에 따르면, 자연과학대학 지질과학과 김순오 교수가 이 사업에서 ‘토양 건강성 회복기술 개발’이라는 과제로 최종 선정돼, 향후 3년간 13억원의 연구비를 지원을 받는다.
연구책임을 맡은 김 교수는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기 위한 공정을 거치면서 토양의 질 악화와 건강성의 저하 등으로 토양 본연의 기능이 상실돼 지금까지는 연간 수백만 톤의 정화토가 제대로 재이용되거나 재활용되지 못하고 방치, 적치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최근 토양은 귀중한 자원으로서의 경제적·사회적 가치가 높게 평가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구 생태계 유지를 위한 토양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시대적 흐름을 볼 때 정화토를 재이용·재활용하는 문제는 더 미룰 수 없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라 강조했다.
“이번 연구 과제를 통해 개발될 예정인 정화토의 건강성 회복기술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과제는 토양의 전주기(life cycle) 관리체계를 확립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래 세대를 위한 토양환경 보전에도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