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협은 농업인이 생산한 우리밀(밀쌀·밀가루)이 코로나19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자 지난 14일부터 범농협 전 임직원이 참여해 우리밀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했다.
경남의 대표적인 밀 생산지인 사천시 소재 사남농협은 관내 조합원과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한 우리밀을 저장·가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가공품으로 밀쌀, 국수, 밀가루 등이 있다.
국내 밀 자급률은 1.2%에 그친다. 이번 코로나19로 세계주요 밀 수출국에서 수출제한·수출중지 등을 선언하고 있어 국산 밀 자급률을 높여야 할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경남농협 윤해진 본부장은 “밀 자급률을 높이는 것은 식량안보에 매우 중요하다”라며 “우리밀로 만든 빵, 국수 등 우리밀 소비에 도민의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산 밀은 가을철에 씨를 뿌리고 초여름에 수확하기 때문에 생육기간 동안 병해충이 적어 농약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농산물이다. 또 수입 밀에 없는 복합 다당류 단백질이 다량 함유돼 면역기능 증진 및 노화억제 효과가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