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기장군이 지난 21일 임랑문화공원 조성사업 부지에 대해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유족 측에서 제기한 민사소송 항소심을 승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올해 해당 부지에 문화공원 개관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기장군 장안읍 임랑리에 있는 임랑문화공원은 부지 5216㎡에 ‘철강왕’ 박태준 기념관 797㎡ 규모로 조성되며 주요 시설은 전시실, 도서관, 세미나실, 수정원, 수장고 등을 갖출 예정이다.
해당 공원은 지난 2014년 도시계획시설사업 결정과 실시계획 인가를 받고 지난 2015년부터 착공에 들어갔다.
당시 고 박태준 회장의 유족 소유 토지를 기부채납으로 받았으나 지난 2017년 유족 측의 부설주차장 토지 인도 문제로 마찰을 겪으며 개관이 지연돼왔다.
군은 유족 측의 소유권이전등기말소 등 청구 항소심에서 승소해 내달 3일 선고 예정인 기장군이 제기한 토지 인도 소송 결과에 따라 사업 토지를 속히 인도받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올해 개관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부지에 들어서는 문화공원은 고 박태준 명예회장의 정신과 뜻을 배울 수 있는 교육공간과 방문객을 위한 문화공간 제공을 목적으로 주민 건의를 통해 진행돼온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