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지기자 |
2020.05.26 14:46:27
DGB금융지주는 지난해 말 발표한 차기 DGB대구은행장 최종 후보군에 대한 CEO육성 프로그램 진행 상황을 밝히고, 오는 12월 말 예정된 차기 대구은행장 선임은 변함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초, 대구은행은 김태오 회장의 한시적인 은행장 겸직을 결정한 이후 지난해 3월 국내 금융권 최초로 CEO육성 프로그램을 실시, 다양한 세부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DGB금융그룹의 CEO육성프로그램은 2019년부터 2년에 걸쳐 3단계로 진행되고 있다. 2019년 초 롱리스트를 선정하고 1년간 1:1코칭연수, DGB 포텐셜 아카데미, 다면평가 및 심층인성검사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연말 숏리스트를 선정, 황병욱 부행장보, 김윤국 부행장보, 임성훈 부행장보 3명을 발표한 바 있다.
숏리스트 후보군을 대상으로 현재는 2단계 심화 교육 및 평가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중요 계열사OJT, 집중어학능력 개발과정, DGB CEO Academy, DGB 경영자 세션, 후보자 AC Program, 및 행장 후보로서의 비전 및 사업계획의 과정을 진행 중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그룹 및 은행의 경영 이슈를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간담회 형태의 DGB 경영자 세션이 매월 진행되고 있으며, 어학능력개발 과정 등은 일정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7일부터 분야별 전문가들과 1:1 멘토링 형태로 진행될 DGB CEO Academy가 시작될 예정”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내정자 선정 일정이 9월로 다소 순연됐으나, 당초 예정대로 12월 말 차기 은행장 선임을 위한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태오 회장은 “지역대표은행으로 코로나19 상황을 지역민과 함께 대응해나가는 한편, 예상치 못한 시국으로 다소의 일정 조정이 있긴 했으나 금융권 최고 수준의 훌륭한 차기 은행장 선정을 위해 내부 규정과 지배구조규범 등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DGB의 은행장 육성프로그램은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기록·관리해 금융권에서 가장 모범적인 CEO육성 및 승계 절차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