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20.05.27 10:28:57
경남지역 콘텐츠기업 육성의 거점 공간이 될 '경남 콘텐츠기업 육성센터'가 문을 열었다.
26일 오후 진행된 개소식을 시작으로 센터의 본격 운영을 알렸다. 김해시 관동동에 위치한 경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는 경남의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활용한 융합콘텐츠를 발굴·육성하고,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운영 및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우리 도 최초 콘텐츠기업 지원시설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한 허성곤 김해시장,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김현환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 김진기, 손덕상, 박준호 도의원 및 스타트업·콘텐츠기업 관계자 등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개소식은 VR과 아트드로잉을 결합해 로봇콘텐츠로 발전된 세상을 표현한 3D영상 '상상은 현실이 된다!(VR아티스트 염동균)' 축하 퍼포먼스로 시작해, '실감나는 콘텐츠, 新나는 경남!'을 주제로 한 오프닝 세레모니, 개소식 참여자들의 육성센터 시설 시찰, 입주기업 콘텐츠 전시작품 관람 등으로 이어졌다.
참석한 내빈들을 호명하며 감사를 인사를 전한 김경수 지사는 “콘텐츠 산업 그 자체로도 육성해 나가는게 중요하지만, 경남의 강점인 제조업과 융합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해 시너지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며 “경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가 경남을 넘어 부산의 국제영화제를 포함한 영상산업 등 동남권의 콘텐츠산업을 이끌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념식 후 입주기업 사무실을 둘러보고 전시체험을 진행한 뒤에는 “수도권을 벗어나서도 콘텐츠 산업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확실히 보여주길 바란다”며 “콘텐츠기업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공공영역에서의 콘텐츠 활용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해 장유3동 주민센터 앞에 자리잡은 센터는 2018년 6월 문체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214억(국비 48, 도비 53.5, 김해시 112.5)을 투입해 총 연면적 5608㎡[기업지원동(지하1~지상5층) 4991.51㎡, 레지던스동(지하1~지상2층) 연면적 616.71㎡]규모로 조성됐다.
기업지원동은 ▲1층 VR·AR 등 콘텐츠시연장, 전시실 등을 비롯해 ▲2층 센터운영사무실, 입주기업 커뮤니티, 1인 기업 사무공간 ▲3층 교육실, 법률·회계·금융지원사무실, 스마트미디어실, 비추얼·메이커스튜디오 ▲4·5층은 기업입주실 26개와 소회의실, OA실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 기업지원동에는 웹툰·웹소설, 3D 애니메이션, 로봇콘텐츠, 가상현실 게임, 드론 제작·판매, VR·AR 기반 시뮬레이션 콘텐츠개발 등 유망 콘텐츠를 보유했거나 빅데이터 기반 글쓰기 플랫폼 개발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20개 기업이 입주한 상태이다. 레지던스동은 콘텐츠 프로젝트 작업을 하는 기업인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수도권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콘텐츠를 기존 산업과의 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기존 방식의 성장단계별 지원을 넘어 개별기업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신흥국 시장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게 된다.
또한 콘텐츠기반이 약한 경남이 빠르게 콘텐츠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웹툰, VR·AR 실감콘텐츠, 게임콘텐츠 등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투자 활성화 및 기업인재 유입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도는 육성센터 운영에 이어 창의적 아이디어 창업 유도, 예비·초기창업자 지원강화, 웹툰전문 제작교육 및 웹툰작가 창작지원, 도내 중소게임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한 글로벌게임센터 유치, e스포츠 저변확대 및 기반구축을 위한 상설경기장 조성 등을 통해 콘텐츠창업 환경조성과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융합형 콘텐츠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