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6.01 10:05:26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가 지역을 선도할 ‘부산형 성장사다리’ 단계별 유망 중소기업 43개사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부산형 강소기업 성장사다리 육성은 ‘중소~중견~글로벌기업’으로의 성장 생태계 구축을 통한 부산경제의 혁신성장과 지역발전을 주도할 강소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 글로벌 강소기업(매출액 100~1000억원)
먼저 올해 글로벌 강소기업에는 매출액 100~1000억원 범위의 수출액 500만 달러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14개사가 선정됐다.
선정기업은 반도체 제조용 정전기 제거장치·측정장치 전문 제조사 ‘㈜선재하이테크’, 신발 재귀반사소재 분야 세계 1위 기업 ‘㈜지비라이트’ 등이다.
이들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400억원이며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이 49.6%로 글로벌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이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선정기업에 해외마케팅 4년간 2억원 지원, 기술개발사업 우대 선정을 통해 해외 진출과 신제품 개발을 촉진한다. 또 시는 전용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 부산형 히든챔피언(매출액 300억원 이상)
부산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은 글로벌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올해부터 매출액 300억원부터 중견기업까지가 그 대상이다.
올해 부산형 히든챔피언 기업에는 단조, 제강 제품 제조사 ‘㈜태웅’, 반도체 피팅 전문기업 ‘㈜태광후지킨’,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삼영엠티’ 등 6개사가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1386억원이며 지난 3년간 평균 연구개발(R&D) 투자비중 2.2%의 지역 강소기업이다.
시는 선정기업에 대해 기술, 사업화 지원 등 전용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히든챔피언 기업에 연 9000만원 이내로 2년 동안 차등 지원할 예정이다.
◆ 지역스타(Pre 챔프) (매출액 50~400억원)
부산 지역스타 기업은 올해부터 그 대상을 넓혀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액 50~400억원까지 기록한 기업 중 총 15개사를 선정했다.
올해 지역스타 기업에는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금속지붕 패널 주력 제조사 ‘㈜에이비엠’, 산업밸브용 웜기어박스 및 베벨기어박스 전문 제조사 ㈜삼보산업 등이 있다.
선정기업의 최근 3년 평균 매출액은 178억원이며 지난 3년 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8.5%로 성장성이 높은 전문기업들이 뽑혔다.
시와 중기부는 선정된 기업에 1차연도 기업성장 전략 수립과 상용화 R&D 과제 기획을 위해 4000만원 이내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또 2~3차 연도에는 중기부의 R&D 사업에 신청할 자격을 부여한다.
◆ 부산 히든테크(매출액 30~150억원)
올해 신설된 부산 히든테크는 매출 규모가 낮아 정부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는 30~150억원대의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부산형 히든테크기업 육성을 신설해 지원하는 것이다.
선정된 히든테크 기업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73억원이며 최근 3년간 평균 R&D 투자비중은 5.4%로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이다.
올해 히든테크 기업에는 신발 안창 주력 제조사 ‘㈜영창에코’, 기상정보 제공 IT기업 ‘㈜인터버드’ 등 다양한 산업군의 8개 기업이 선정됐다. 시는 히든테크 기업에 연 4000만원 상당을 2년 동안 차등 지원할 예정이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매출 규모가 낮은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히든테크 기업 육성사업을 올해 신설해 빈틈없는 강소기업 성장체계를 마련했다”며 “지역 중소기업이 부산형 성장사다리를 통해 글로벌 기업,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에 맞는 지원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NB뉴스=부산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