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김해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가 김해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총괄자문단을 지난달 28일 출범했으며, 김해다어울림생활문화센터에서 김해문화도시 총괄자문단 1차 회의를 개최했다.
김해문화도시 총괄자문단은 총 8명으로 역사․도시문화․공간재생․사회혁신 등 문화도시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총괄자문단에는 사회혁신기업 로모 박주로 대표, 플랜비문화예술협동조합 류성효 이사, 경성대 도시공학과 강동진 교수, 인제대 건축학과 고인석 교수와 인문문화융합학부 이동희 교수, 사단법인 시간과공간연구소 권상구 이사, (사)문화다움 추미경 대표, 보안1942 최성우 대표가 참여한다.
총괄자문단은 5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정기적인 자문회의를 개최해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체부 지정 2차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김해문화도시 갱신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김병오 김해시 문화관광사업소장과 윤정국 김해문화재단 대표이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조광호 박사 등 문화도시 조성사업 관계자와 총괄자문단 8명을 포함해 총 12명이 참석했다. 김해 문화도시 추진 경과보고와 조성계획 설명과 2020년 문화도시 예비사업 추진 계획 공유, 질의응답 및 자문이 있었다.
이동희 교수는 “가야역사의 현대적 재해석을 어떻게 도시문화에 녹여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라며 “최근 가야역사 특별법의 국회 통과, 2022년 오픈 예정인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등 중요한 역사 이슈와 연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최성우 대표는 김해의 주요 거점을 조성해 문화라는 매개를 통해 휘발되지 않는 지속가능한 계획 설계의 중요성을, 박주로 대표는 다양한 개인이 공존하고 실험할 수 있는 도시 분위기 조성과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문화 플레이어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해문화도시센터는 이번 회의에서 나온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6월 2차 회의에서 더욱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총괄 자문단은 자문단의 전문 분야인 독립문화․공간재생․역사 등 전문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적극적인 자문 활동을 약속했다.
이영준 김해문화도시센터장은 “문화도시 갱신계획은 2042년까지의 김해 문화 비전을 수립하는 과정으로 전문가뿐만 아니라, 도시 활동가, 문화기획자, 행정 협의체, 시민 등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라며 “도시문화실험실, 문화도시 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도시의 다양한 주체를 만나고, 이야기하고 고민해 만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