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결심한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당내 언론인 모임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구축하며 당심과 민심을 폭넓게 수렴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을 순회하며 코로나19 대응 간담회를 여는 등 광폭행보를 펼치고 있다.
당내 유력한 대권주자인 이 위원장은 7일 오후 지역구인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노웅래, 박광온, 김종민, 고민정, 민형배, 박성준, 양기대, 윤영찬, 한준호, 허종식 의원 등 당내 언론인 출신 의원 10여명과 막걸리를 곁들인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이 의원이 당권 도전을 사실상 공식화한 만큼 8월 전당대회도 화제가 될 것으로 관측됐으나, 이 자리에서 이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고 주로 언론계 인연을 주제로 환담했으며, 코로나19 국난 극복 방안이나 원 구성 등 현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 참석의원은 8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날 모임을 앞두고 정치 얘기는 물론 전당대회 문제는 아예 언급하지 않는게 좋겠다는 분위기가 압도적이었다”면서 “다만 이 모임을 정례화해서 막걸리회동을 처음 제안했던 노웅래 의원이 대표를, 이낙연 위원장이 고문을, 양기대 의원이 간사를 맡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오는 11일 총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바 있는 배재정 전 의원이 주선 한 것으로 알려진 부산 지역 낙선자들과 만나기로 하는 등 전대를 앞두고 ‘식사 정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위원장은 8일 오후에 경남 창원에 위치한 경남도청에서 국난극복위 영남권 간담회를 열고 지역 현황을 점검한 뒤 한국판 뉴딜과 고용유지 방안 등을 주제로 토의하고, 또 창원 스마트산단사업단을 찾아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었으나 국회 원구성과 관련해 잠정 연기 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 위원장을 비롯해 김진표 비상경제대책본부장, 윤관석 총괄부본부장, 김성주 대변인 등 당 국난극복위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아울러 김경수 경남지사와 송철호 울산시장,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등 광역단체장들과 시도당 위원장을 맡은 민홍철(경남) 이상헌(울산) 전재수(부산) 의원, 경남 양산을이 지역구인 김두관 의원 등도 함께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