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6.08 09:51:27
지난 2~3월 온천교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소규모 집단 확산 이후 온천교회 완치자들이 부산시에 ‘치료용 혈장’의 기증 의사를 전했다.
부산시는 8일 오후 2시 30분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혈장 기증 서약서 전달식’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달식은 시를 비롯한 부산대병원과 부산의료원에서 준비하고 있는 혈장 공여자 관리체계에 온천교회 측이 적극 참여의사를 전달하며 마련됐다. 이는 코로나19 혈장치료와 관련해 단체로 공여 의사를 밝힌 최초 사례이기도 하다.
오늘(8일) 전달식에는 온천교회 노정각 담임목사와 이정주 부산대병원장,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부산시 신제호 복지건강국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직접 서약에 참여하는 청년부 혈장 공여자 대표와 청년부 담당 교역자인 박근주 목사도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온천교회는 코로나19 완치자 가운데 헌혈이 가능한 건강 상태를 유지한 20명이 자발적으로 혈장 공여에 나서며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안겨줬다.
이들이 이번에 기증한 혈장은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혈장 공여자 관리체계 마련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