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6.09 11:23:57
부산시교육청이 ‘제2회 부산시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추경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이와 함께 미래교육으로 나아가는 기반을 마련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대비에 역점을 두고 편성한 것이다.
추경에는 중앙·지자체 이전수입 192억원과 자체 수입 92억원의 세입 제원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취소 또는 변경된 사업, 연도 내 집행이 어려운 시설사업 등 1450억원 규모의 세출 사업도 조정했다.
먼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고통 분담 차원에서 시교육청 산하 전 기관과 부서장이 업무추진비 15%를 자진 삭감키로 했다.
또 시교육청은 학부모 부담 경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 학생에 지급할 교육재난지원금, 고1 학비 및 고3 급식비 지원에 총 517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시교육청은 모든 초, 중, 고등학생에 교육재난지원금 10만원씩 지급하고 당초 내년으로 계획됐던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을 한 학기 앞당겨 올 2학기에 조기 완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학습과 방역이 병행하는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138억원의 지원예산을 편성햇다. 이는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감염병 대응 인력을 전 학교에 배치하고 특수학교 통학 차량 배차를 늘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새로운 기회가 되도록 미래교육 기반 조성사업에 337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온·오프라인 수업을 혼합해 운영하는 부산형 블렌디드 러닝에 내년도까지 965억원을 집중 투입해 초, 중, 고 631개교에 에듀테크 기반 교육환경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사립유치원과 특수학교에 스마트기기 구매비 6억원을 편성해 원격교육에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핀다는 계획이다. 운격수업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학습콘텐츠 제작 및 플랫폼 운영비에는 12억원이 들어간다.
한편 이번 추경예산안은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제287회 부산시의회 정례회에서 교육위원회의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