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6.09 17:07:28
부산항만공사(BPA)가 항만 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개발한 트랜스퍼크레인 배기후처리시스템의 보급 확대를 위해 현대머티리얼㈜과 기술실시계약을 9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트랜스퍼크레인은 야드에서 컨테이너를 이동하거나 들고 내리는 하역장비로 부산항 신항의 경우는 239기 모두 전기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북항은 전체 122기 중 37기가 경유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등 유해가스 배출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BPA는 한국기계연구원과 현대머티리얼을 통해 (경유)트랜스퍼크레인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를 포집, 처리하는 배기후처리시스템을 개발했다. 시범운영 결과 이 시스템이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의 배출을 80% 이상 저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BPA는 이 시스템의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참여한 현대머티리얼과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했다.
남기찬 BPA 사장은 “부산항이 친환경 하역장비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기술개발을 수행해 부산의 대기질 개선과 항만근로자의 작업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