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6.10 11:02:28
부산시교육청이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함에 따라 단위학교의 교육활동 지원을 위해 ‘등교수업 출결·평가·기록 가이드라인’을 완화해 안내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지침은 코로나19로 인한 학생평가, 봉사활동, 수업시간 운영, 교외 체험학습 등 교육 활동 전반에 대한 학교 교육활동의 제한적 상황을 반영해 학교 자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8일 부산의 전 학교가 등교수업을 시작하며 온·오프라인 수업 병행에 따라 지난달 12일 안내한 가이드라인 제1판을 보완한 제2판을 마련했다.
이는 교외 체험학습에선 기저질환이나 감염에 대한 불안 등으로 등교를 원하지 않는 학생을 위해 교외 체험학습 허용일수를 당해 학년도 수업일수 3분의 1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확대할 것을 권장했다.
이와 함께 학교별 여건과 추진상황에 따라 학칙개정위원회 시행, 학교운영위원회 사후보고 및 추인 등 탄력적 개정 절차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범교과학습 주제인 안전, 건강교육, 노동·인권교육, 성교육, 보건교육 등의 기준 시수도 일부 감축해 운영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이외에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활동은 교사 관찰 내용이 없는 원격수업 등에도 참여 사실 위주의 정량적 내용을 기록할 수 있도록 지침을 완화했다. 수행평가 비중 축소, 수업시간 탄력적 운영, 고입전형 봉사활동 연간 기준 시수 축소 등의 내용은 지난 제1판 가이드라인 내용과 같다.
등교수업 중 확진자가 발생해 시험에 응시할 수 없을 경우엔 미응시 학생의 인정점 부여 기준 마련 등 단위학교별 비상상황에 대비한 평가 지침을 마련하도록 안내했다.
봉사활동의 경우 고입에서 비교과영역 성적으로 반영돼 연간 기준 시수 20시간을 채우지 못하면 감점을 받게 되므로 코로나19 상황에선 학생의 봉사 참여가 어려워짐에 따라 5시간으로 축소했다.
김석준 시교육감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함에 따라 지침을 완화하는 등 단위학교의 자율성을 강화했다”며 “이번 지침이 학교 현장의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학사운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