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건조한 뉴질랜드 최대 규모 군수지원함이 10일 뉴질랜드로 출항했다.
현대중공업은 10일 오후 울산 본사에서 뉴질랜드 해군의 2만6000톤급 최신예 군수지원함인 ‘아오테아로아(AOTEAROA)’ 함의 인도 출항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항식에는 현대중공업 남상훈 특수선사업본부장(부사장)과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 방위사업청 성일 국제협력관(육군 소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 해군은 군수지원함 ‘대청함’을 배치해 ‘아오테아로아’함을 환송했다.
아오테아로아 함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6년 7월 뉴질랜드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군수지원함이다. 길이 173미터, 폭 24미터 크기로 뉴질랜드 해군 역사상 최대 규모이며, 뉴질랜드 해군 함정에 연료, 식량, 식수, 탄약 등을 보급하는데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출항은 6.25전쟁 시 우리나라에 군함을 파병했던 국가에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건조한 군수지원함을 수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우리나라와 뉴질랜드는 지난해 방위사업청과 뉴질랜드 국방부가 ‘군용물자협력 약정’을 체결하며 양국 간 방산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는 등 신뢰관계를 쌓아오고 있다.